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손가락에 통증이 있을 때 한 번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기까지는 평균 20.4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순 관절 통증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 몸에 있는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병입니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 염증이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 통증이 생기고 장기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이 아예 파괴되면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흡연, 스트레스, 병원균 감염 같은 환경적 요인도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주요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에는 손가락이나 손목, 발목 관절 부위에 부기, 열감, 피부 붉어짐, 경직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려운 강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퇴행성 관절염과의 차이점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첫 마디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두 번째 마디에 잘 생깁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손을 조금 움직이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고, 관절 주변 뼈를 만지면 딱딱합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빵빵하게 부어 있습니다.
증상 지속 기간
관절 통증이 2~3일 정도 지나서 사라진다면 관절의 무리한 사용이나 외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오래 증상이 이어지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후 6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온몸의 관절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인 평가 필요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려면 ▲증상 ▲혈액검사 ▲혈액 속 염증지표물질 ▲초음파 등을 통한 영상검사의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혈액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오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방법
초기 치료
처음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경구 항류마티스 약제를 복용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항류마티스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분류되는 항TNFa제제, 토실리주맙, 아바타셉트, 리툭시맵 등의 주사 제제를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이 개발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와 부작용 관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류마티스 약물은 빈혈, 간독성, 단백뇨, 과민성폐렴 등의 위험이 있어 약물치료 초기에는 2~4주, 이후에는 3~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약물 독성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 방법
환경적 요인 제거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발병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
무리한 운동이나 사고가 없었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찾아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약 복용법 준수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약 복용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약이 독하다고 생각해서 증상이 조금 나아지면 임의로 약을 그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염증이 다른 관절로 퍼지거나 통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규칙적인 스트레칭,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이차적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합니다. 염증을 줄여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약 복용,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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